삼성, 6배 빠른 울트라슬림PC용 SSD 양산 돌입

[양태훈기자] 삼성전자는 15일 울트라슬림PC에 탑재되는 'M.2' 규격의 NVMe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의 양산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양산에 돌입한 'M.2 NVMe SSD'는 PCIe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기존 SATA 대비 최대 6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용량별로 128·256·512기가바이트(GB) 3개 모델로 공급되며, 512GB 모델은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컨트롤러를 탑재해 동일 M.2 규격의 SATA SSD 대비 4배 빠른 2천260메가바이트(MB/s)의 연속읽기 속도 및 3배 빠른 1천600MB/s의 연속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임의읽기 속도도 30만 아이옵스(IOPS)로 기존의 SATA SSD(9만7천 IOPS) 대비 3배 이상 빠르다.

소비전력 역시 최신 초절전 회로규격을 적용해 대기모드에서 2밀리와트(mW) 이하 소비전력을 구현, 두께와 무게도 각각 3.73밀리미터(mm), 7그램(g)으로 기존 2.5인치 SSD 대비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NVMe(Non Volatile Memory express)란 SSD를 탑재한 서버를 말한다.

지난 2013년부터 2.5인치 NVMe 서버 시장을 창출한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글로벌 IT업체에 PC용 M.2 NVMe SSD(모델명 SM951-NVMe)를 본격 공급하며 차세대 PC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차세대 3비트(TLC) V낸드 기반의 고용량 NVMe SSD 라인업을 출시해 글로벌 고객들의 고용량 SSD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프리미엄 PC시장에 이어 메인스트림 PC시장까지 적용 분야를 확대, SSD시장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백지호 전무는 "NVMe SSD는 울트라슬림PC를 더 빠르게, 얇은 배터리로도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한 제품"이라며 "다양한 차세대 SSD 라인업을 한발 앞서 출시해 초고속·초소형 SSD의 대중화를 주도하고, 모든 소비자들이 SSD의 사용 편리성을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