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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딕 "블루투스 스마트·무선충전 기술 자신있다"


블루투스 스마트 매출 꾸준히 증가…연내 리젠스 상용화도 기대

[양태훈기자] 노르딕 세미컨덕터 코리아(대표 최수철)가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핵심 기술로 꼽히는 블루투스 스마트 무선 기술 분야 매출 확대 등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노르딕 세미컨덕터코리아 김재오 부장은 14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같은 모바일 기기부터 빌딩 센서나 오토모티브 등의 센서 네트워크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이 강조했다.

노르딕은 PC 액세서리 시장에 주력, 해당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업체. 최근에는 블루투스 스마트 무선 기술 분야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노르딕의 매출 비중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초저전력 무선 칩에 집중됐지만 지난해 1분기부터 블루투스 스마트 시장 부문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다.

김재오 부장은 "블루투스 스마트 개발 도구 판매량의 경우 지난 2011년 3천415개에서 2013년에는 7천836개로 2배가량 늘었고, 지난해 1분기에만 1만218개에 달했다"며 "내부적으로 시중에 최소 2만개 이상의 사용자들이 노르딕의 제품을 활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블루투스 스마트란 BLE(Bluetooth Low Energy)라는 새로운 프로토콜을 추가해 기존 블루투스 버전 대비 전력소모를 크게 낮춘 기술을 말한다.

현재 노르딕은 블루투스 스마트 기술 구현을 위한 칩셋 제조부터 솔루션 개발·공급까지 맡고 있으며, 초저전력 블루투스 무선 칩 판매량 10억 개를 달성하는 등 해당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노르딕이 출시한 무선 칩셋인 'nRF51822 시스템온칩(SoC)'은 에스티모트의 '스티커'와 아디다스의 '핏 스마트(FIT SMART)', 카삼비 테크놀로지스의 '스마트 조명 제어 플랫폼', 로지텍의 '아이패드 에어2용 울트라씬(Ultrathin)' 등에 탑재됐다.

김 부장은 "노르딕의 블루투스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로지텍의 무선 키보드의 경우, 기존 블루투스 버전 대비 사용시간이 2배 이상 늘어나 최소 6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제품에 탑재된 nRF51822는 2.4기가헤르츠(GHz) 무선 멀티 프로토콜 및 32비트 ARM 코어텍스(Cortex) M0 프로세서, 최고 256킬로바이트(kB)의 플래시 메모리와 최고 32kB의 램을 통합한 SoC다.

기존 nRF51 시리즈 SoC 대비 램 용량을 두 배 높여 연상 성능을 강화,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진 게 특징이다.

노르딕은 블루투스 외 IoT 시장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무선충전 솔루션 시장 공략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현재 노르딕은 글로벌 무선충전 표준화 단체인 무선충전연합(A4WP)의 자기공진방식 기술인 '리젠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와이트리시티(Witricity)사에 공급 중이다.

리젠스 방식은 충전패드와 모바일 기기에 동일한 주파수의 공진 코일을 탑재, 근거리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자기장을 이용해 기기를 충전하는 형태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가 자사 갤럭시S6에 도입한 자기유도방식(접촉)의 무선충전 기술 대비 대용량 배터리 충전이나 충전 효율에서 강점을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 부장은 "현재 삼성이 채택한 치(Qi) 방식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올해 안에 리젠스 방식을 도입한 상용제품이 국내·외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A4WP 내에서 노르딕의 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70~8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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