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페이스북 이용자는 앞으로 PC에서도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페이스북이 모바일 메신저를 웹용으로 새롭게 내놨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업체 페이스북이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에서도 모바일 메신저처럼 이용할 수 있는 웹용 메신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 웹 메신저 서비스는 직장에서 메시지를 자주 교환하는 사용자나 페이스북의 소셜활동은 싫지만 지인들과 채팅을 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그동안 PC에서 페이스북 사이트의 오른쪽 아래에 위치한 조그만 채팅창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이 경우 뉴스피드란에 게재되는 글들로 메신저 이용에 집중할 수 없고 채팅창도 작아 불편했다.
페이스북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 모바일 메신저를 모든 플랫폼에서 동일한 사용자 환경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메신저를 선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웹 메신저는 모바일 메신저처럼 왼쪽에 지인들 목록 표시창, 오른쪽에 큰 화면의 채팅창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용자는 모바일 버전처럼 웹버전에서도 음성 및 영상통화를 포함해 스티커, 사진 등을 첨부할 수 있다. 또한 웹 메신저는 바탕화면 알림 기능을 통해 메시지 수신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페이스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가운데 10대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2012년에 비해 선호도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3~18세 10대들 71%가 소셜미디어 중에서 페이스북을 가장 선호했다. 이 수치는 4위 구글플러스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2위는 52%를 기록한 인스타그램이 차지했고 3위는 41%인 스냅챗, 4위는 33%인 트위터였다.
페이스북은 수년간 10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소셜미디어의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2012년 77%의 선호도에 비하면 10대들의 선호도가 최근 들어 줄고 있는 추세다. 페이스북은 이런 감소 추세를 막기 위해 최근 메신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웹 메신저 서비스 시작도 메신저 서비스 이용자를 확대하고 10대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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