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여야 원내 지도부가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특위 활동 기한을 내달 2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여야는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위와 실무기구를 오는 9일 동시 시작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이같은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특위 활동 기한에 대해 이날 오후 국정조사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쟁점인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핵심 측근들의 청문회 출석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아 갈등은 그대로인 상황이다.
양당은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의 핵심 쟁점인 이 전 대통령 등의 청문회 출석에 대해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새누리당은 국정조사가 정쟁으로 비화될 뿐이라고 일축한 반면 야당은 핵심증인으로서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전 대통령이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할 구체적 사유가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보복으로 비친다는 데 특위 위원들과 원내 지도부가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70%가 넘는 국민들이 이 전 대통령을 포함한 핵심 5인방(이상득 전 의원, 박영준 전 차관, 최경환 경제부총리, 윤상직 산업부 장관)의 출석을 준엄히 요구하고 있다"며 "당연히 이들이 청문회 증인으로 나서야 한다"고 반박했다.
공무원연금개혁 실무기구는 총 9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정부 대표 2인, 공무원단체 대표 3인, 여야 추천 전문가 2인, 여야가 합의한 공적연금 전문가 2인이다. 여야 추천 전문가 2인이 공동간사를 맡는다.
양당은 공무원연금개혁특위 세부 의사일정을 여야 간사 협의로 오는 9일까지 정하고 특위와 실무기구를 이날 동시 가동하기로 했다. 또한 4월 임시국회 현안인 연말정산 보완대책을 반영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이번 회기 내 처리키로 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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