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6와 LG전자의 G4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0일 갤럭시S6 시리즈의 국내외 출시에 이어 G4가 이달말 출격 대기중인 것.
갤럭시S6는 양면이 휜 '듀얼 엣지'로 흥행몰이를 예고한 가운데 G4는 후면 커브드 디자인이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문인식과 무선충전 기능 등에서 차이가 예상돼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오는 29일 선보이는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G4'에 당초 예상됐던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해당 부품 개발을 진행 중인 주요 부품 공급업체는 G4향 지문인식 모듈을 공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 MC연구소에서 버튼방식의 지문인식 기능에 대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나 G4에는 지문인식 기능이 내장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선충전 기능 역시 '갤럭시S6'의 내장형과 달리 기존처럼 별도 액세서리 방식으로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 2012년 5월 '옵티머스LTE2'에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 삼성전자보다 먼저 무선충전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이 늦어지면서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무선충전 협회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삼성전자에 앞서 이미 3년전에 무선충전 기능을 도입했지만 판매가 미진했다"며 "지난해에도 몇 십만대에 달하는 무선충전 송신기를 공급하고, G3 예약구매자 전원에게 무선 충전패드를 배포했지만 활성화가 안됐다"고 설명했다.
대신 LG전자는 G4에 이들 기능보다 후면 커브드 디자인에 사용자경험(UX) 등의 소프트웨어 차별화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현재 주요 부품 업체들과 차별화된 사용자경험(UX) 및 편의성을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중이다.
LG전자는 앞서 G3를 통해 사용자들의 습관을 고려한 '스마트 키보드', '스마트 알림이', '스마트 시큐리티' 등 다양한 UX를 선보인 바 있다. G4에서도 직관적이면서도 편리한 새 UX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또 G4의 디스플레이 패널은 일각에서 제기됐던 플라스틱 OLED가아닌 5.5인치 QHD LCD 패널이 탑재된다. LG디스플레이가 이의 양산에 돌입한 상태로 3천R 곡률을 적용해 그립감은 개선하고 각도에 따른 왜곡현상은 줄인 게 특징이다.
동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경쟁제품 및 G플렉스2와 차별화를 위해 G4 전면은 QHD LCD를, 대신 후면부에는 '마그나'에 적용한 구부러진 디자인을 차용해 그립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앞서 올해 'MWC'에서 3천R의 곡률을 적용한 보급형 스마트폰 '마그나'를 선보인 바 있다.
한편 한때 업계에서는 후면부가 구부러진 G4 사진이 공개되면서 G4가 플렉서블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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