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 '저전력·성능' 높인 32비트 MCU 'MSP432' 출시

[양태훈기자] TI코리아(대표 켄트 전, 이하 TI)는 1일 서울 양재동 TI코리아 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2비트 ARM 코어텍스(Cortex) M4F 기반 마이크로콘트롤러(MCU) 'MSP432'를 출시했다.

MSP432 마이크로콘트롤러는 산업·빌딩 자동화, 산업용 센싱·보안 패널, 소비자 가전 등 전력효율이 중요시되는 내장형(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제품)에 적합한 제품이다.

TI코리아 류승윤 부장은 "MSP432는 기존 MSP430에서 보다 더 높은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라며, "주변의 다양한 아날로그 기기와의 센싱 시 뛰어난 배터리 효율성을 요구하는 산업이나 외부로 데이터를 전송하거나 다른 기기와 데이터를 공유할 때 암호화를 통한 안전한 보안성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MSP432 마이크로콘트롤러가 기존 MSP430 대비 코어를 32비트로 업그레이드해 성능을 개선, 여러개의 명령어를 각각의 플래시 메모리가 구분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듀얼 뱅크 플래시 메모리 기능'을 지원하는 등 전반적인 성능향상이 이뤄졌기 때문.

류승윤 부장은 "MSP432는 메가헤르츠 당 소비되는 전력이 95마이크로암페어(㎂)로 전작인 MSP430은 200마이크로암페어 대비 전력효율이 뛰어나다"며, "14비트 아날로그 디지털 컨버터(ADC)도 내장해 샘플링 작업시에는 375마이크로암페어만을 소비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MSP432에 TI의 초저전력 기술이 적용, 동작전력은 96마이크로암페어(㎂), 대기전력은 805나노암페어(㎁)만을 소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이크로콘트롤러의 전력 효율 표준 지수를 제공하는 ULP벤치(Bench)에 따르면, MSP432는 167.4점을 획득해 시중에 출시된 코어텍스 M3 및 M4F 기반 마이크로콘트롤러보다 뛰어난 전력효율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SP432는 오는 2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으로, 가격은 1천개 수량 기준으로 개당 2.15달러(한화 2천368 원)에 공급된다.

한편, 류승윤 부장은 "TI는 개발자들에게 손쉬운 MSP432 개발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코드 컴포져 스튜디오(CCS), IAR 임베디드 워크벤치, ARM의 마이크로콘트롤러 개발 도구인 Keil 등의 컴파일러 및 펌웨어 업데이트를 위한 레퍼런스 코드, ULP 어드바이저 등의 유틸리티도 제공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