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지난해 농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조합의 수익성과 건정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주택 부동산담보대출 실태도 전반적으로 적정 수준이었다.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금융감독원 등 정부부처와 상호금융 관계기관들은 '2015년 제1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2014년 경영 실적, 2015년 조기경보시스템 운영 계획, 비주택 부동산담보대출 운영실태 조사결과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상호금융조합의 수는 총 3천672개로서 전년말 대비 58개 감소했다. 농협이 1천154개, 수협은 90개, 산림조합은 136개, 신협은 920개, 새마을금고는 1천372개였다.
거래회원 수는 3천614만명으로 전년 대비 14만명(-0.39%) 감소했다.
총자산은 502조9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8조1천억원(5.9%) 증가했다. 총자산은 지난 2013년 감소세에서 지난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순이익은 2조4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천204억원(18.6%) 늘었다.
연체관리 등으로 연체율은 하락하고 자본건전성도 소폭 개선됐으며, 전반적인 손실흡수능력도 다소 상승했다는 평가다. 자산건전성 분류 강화 및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등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및 건전성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
정부는 건전성 확보와 구조조정, 과도한 영업의 자제를 지속하는 한편,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한 영업지원 방안도 함께 강구할 계획이다.
또한 개별 중앙회가 담보평가방식, 담보평가금액,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적용 비율, 채무상환능력 평가의 적정성 등에 대한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상호금융조합의 비주택 부동산담보대출 취급시 담보평가 방식 및 평가금액은 전반적으로는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개별 대출건에 대해서 과대평가 되는 경향이 있고 채무상환능력 심사는 전 상호금융업권 공통으로 미흡했다.
정부는 향후 검사시 담보평가 및 채무상환 능력 심사 미흡에 따른 대출 부실에는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위험성이 높은 부동산 담보대출증가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현장 실사 등 부동산 담보평가의 객관성·공정성을 제고하고, 조기경보시스템(EWS)을 통한 상시감시 강화 및 조합 검사시 LTV·DTI 운용실태 점검 등 감독·검사역량을 집중할 계획도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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