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지난해 미국 음악 시장에서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매출이 처음으로 CD를 제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음반산업협회(RIAA)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년 미국 음악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시장 규모는 18억7천만달러인데 반해 CD는 18억5천만달러였다.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시장이 CD를 추월했으나 CD를 포함한 피지컬 음반 매출에는 이르지 못했다. 2014년 음악시장 총매출에서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의 점유율은 27%였고, 피지컬 음반은 32%를 기록했다. 하지만 피지컬 음반 시장의 점유율이 2013년 25%에서 2014년 32%로 줄었고 스트리밍 음악은 21%에서 27%로 늘어 1~2년내로 둘의 순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티파이나 판도라 등과 같은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의 인기로 애플의 아이튠스와 같은 다운로드 매출 점유율도 2013년 40%에서 2014년 37%로 떨어졌다. 음악 다운로드도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1위 자리를 스트리밍 서비스에 내줘야 할 전망이다.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유료 가입자가 2011년보다 3배 증가했다. 지난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유료 가입자는 전년보다 26% 늘어난 770만명으로 집계됐다. 가입자의 증가로 매출도 2013년보다 29% 성장했다.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는 스포티파이와 같은 유료 가입형 모델, 판도라와 같은 라디오 모델은 시장규모가 큰데 반해 유튜브같은 광고기반 무료 서비스 모델은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 유료 가입형 모델의 매출은 7억9천900만달러로 전년대비 25% 증가했고, 라디오 모델은 31% 성장한 7억7천300만달러였다. 광고모델은 34% 증가한 2억9천500만달러였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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