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iOS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12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이 iOS용 베타 테스트 사이트 '애플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일반인에게 iOS8.3 베타 버전을 배포했다.
이번에 공개된 애플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은 이제까지 OS X 베타 테스트 사이트로 사용됐던 것을 이름만 바꾼 것이다. 따라서 기존 가입자는 별도의 가입 절차없이 iOS 베타 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다.
베타 테스터는 OS X 베타 테스트처럼 피드백 지원앱을 설치해 iOS 베타 버전을 사용한 후 오류 보고서를 애플에 바로 보낼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 OS X 요세미티 베타 버전을 공개해 단기간내 오류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자 이를 iOS 플랫폼으로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그동안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비밀주의로 2000년 맥 OS X의 베타 버전을 제외한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에 이르는 모든 개발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해 왔다.
하지만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웨어 개발시 비공개로 하기보다 오류를 줄이고 시스템을 안정화시키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지난해 애플은 OS X 10.10 요세미티 베타 버전을 개발자를 포함한 일반 사용자들까지 배포해 피드백을 100만명에 이르는 사용자로부터 받아 짧은 기간에 많은 부분의 오류를 수정할 수 있었다.
애플은 이 방법을 이번에 iOS로 확대해 좀처럼 줄지 않는 iOS8 버전의 오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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