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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깜짝 금리인하'에도 하락


나흘째 약세 지속…PR 매도 규모 2년8개월 만에 최대

[김다운기자] 한국은행의 기습적인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은 프로그램 매물 폭탄에 나흘 연속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은 강세였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52%(10.24포인트) 하락한 1970.59로 장을 마쳤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이날 한국은행이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코스피는 장중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막판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3월 기준금리를 5개월 만에 인하했다. 전월보다 0.25%p 낮춘 1.75%다. 사상최저치 기록도 재차 경신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66억원, 기관이 921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1천80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반등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계 증권사 중 크레디트스위스(CS) 증권 창구를 통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에 대한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을 통한 매도세가 거셌다. 비차익거래로 5천189억원, 차익거래로 424억원이 나오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5천61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7월 이후 2년8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포스코, 제일모직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우와 SK텔레콤, 삼성SDS는 상승했다.

금리인하 호재로 증권, 건설 등의 업종은 각각 0.71%씩 상승했다.

불확실성 해소를 호재로 은행주도 올랐다. KB금융이 4.09%, 우리은행이 3.39%, 신한지주가 2.19%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하며 630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 전날보다 1.38%(8.54포인트) 오른 628.15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다음카카오, 셀트리온, 동서, 파라다이스, 컴투스, 메디톡스 등 시총 상위주들이 1% 이상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하락반전해 0.01%(0.10원) 떨어진 112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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