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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박충민 큐브엔터 "올해 중화권 진출 박차"


큐브엔터, 우리스팩2호 합병으로 코스닥 상장

[김다운기자] "상장 이후 중화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일본에서도 진행중인 글로벌 프로젝트도 올해 가시화될 계획입니다."

오는 4월9일 우리스팩2호와의 합병 상장으로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박충민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6년 8월 설립된 큐브엔터는 남성 6인조 '비스트', 여성 5인조 '포미닛', 남성 7인조 '비투비', 여성 솔로 지나, 신지훈, 남성 솔로 비, 노지훈 등의 아티스트를 주요 소속 가수로 두고 있는 매니지먼트사다.

아티스트별 매출 비중은 비스트가 54%로 가장 높으며, 포미닛(15%), 비투비(9%), 지나(3%), 트러블메이커(2%), 기타(15%) 등이다.

비스트는 2014년 한 해에만 총 19개의 트로피 수상해 국내 아티스트 중 최다 1위 기록을 달성하고, 이어 빌보드가 인정한 올해의 K-POP 1위에 선정됐다.

신인 그룹 비투비는 일본 데뷔 싱글 앨범이 타워레코드 주간 차트 1위, 오리콘 6위를 달성하며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 컴백한 포미닛은 타이틀곡 '미쳐'로 각 방송사 음악프로그램의 1위를 수상하고 있다.

박 대표는 큐브엔터의 강점으로 3단계 음악 프로듀싱 시스템을 꼽았다. 신사동호랑이·용감한형제 등 외부의 탑 프로듀서진과 신인시절부터 함께 성장한 하우스프로듀서, 용준형과 같은 아티스트 프로듀서, 이 외에 해외 유명 프로듀서와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히트곡을 생산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인성 중심의 트레이닝 시스템으로 엔터 사업의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큐브엔터 소속 대표 아티스트 비스트와 포미닛은 올해로 데뷔 7년차로 단 한 차례의 사건 사고 없이 모범적인 가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며 "소속 연예인과 연습생들에게 노래와 안무 연습뿐만 아니라 인성교육, 심리상담, 성교육 등을 실시하고 가족 모임 주최 등으로 엔터 기업의 리스크 요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큐브엔터는 올해 상장 이후 중화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중국 본토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논의 중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소속 아티스트 전원을 국내를 넘어 아시아의 빅스타로 육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시장에서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비스트는 일본 최대 광고대행사인 하쿠호도DY그룹의 하쿠호도DY미디어파트너스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2016년 초 도쿄돔 공연도 추진하고 있다.

해외의 K-POP 팬들의 접근 통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한 인지도도 높다. 지난 2011~2014년 큐브엔터의 총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는 8억7천만건, 수익으로는 9억3천만원에 달한다. 홍보효과까지 하면 브랜드가치가 이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비스트는 오는 4월과 9월에 두장의 앨범 발매 계획을 갖고 있다. 포미닛은 지난 2월에 이어 올 10월에도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며, 이 밖에 현아의 솔로앨범 발표가 올해 3분기, 트러블메이커는 4분기에 계획돼 있다.

아울러 올해 포미닛 이후 6년 만에 신인 5인조 걸그룹 CLC가 데뷔 초읽기에 들어갔다. 다국적 멤버로 구성돼 중화권 및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밖에 내년에는 신인 남자그룹, 오는 2017년에는 신인 여자그룹, 2018년에는 또다른 남자그룹 데뷔를 계획중이다.

박 대표는 "아직 회사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소속 연예인들의 가치를 감안하면 이미 국내 빅3 매니지먼트사들과 견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면서 "이번 상장은 큐브엔터의 가치와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42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이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사고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올해에는 비투비의 국내외 활동 본격화와 아티스트 활동 증가 등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합병기일은 오는 30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4월9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천507만주, 자본금은 약 25억원, 시가총액은 577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최대주주는 상장사 IHQ로 50.0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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