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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톡톡 터지는 재미 '캔디크러쉬소다'


소다로 뒤덮인 캔디 세계…전작과는 다른 재미 준다

[문영수기자] 톡톡 튄다. 천천히 녹여먹겠다며 혀 밑에 살살 굴리지만 끝내는 오도독 깨물어 입 안 가득 전해지는 경쾌한 캔디의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캔디크러쉬사가'로 유명한 킹의 신작 '캔디크러쉬소다'가 5일 국내 출시됐다. '캔디크러쉬' 시리즈는 3개 이상의 똑같은 캔디를 이어맞추는 '쓰리 매칭' 게임의 대명사로, 각양각색 다양한 캔디들이 터질 때마다 화면을 수놓는 화려한 그래픽 효과가 돋보이는 신작이다.

캔디크러쉬소다에서는 전작 보다 한층 다양해진 게임 모드와 캔디들이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딜리셔스~', '쥬시~'라고 외치며 여성 게이머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영국 성우의 중후한 목소리는 전작의 매력을 그대로 담아냈다.

◆ 재미와 난이도 대폭 상승

캔디크러쉬소다의 게임 방식은 기본적으로 전작과 동일하다. 정해진 횟수에 따라 캔디들을 조작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초반 스테이지는 퍼즐 구성이 쉬워 누구나 별다른 고민없이 클리어할 수 있지만,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져 누구나 한두 번의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 거듭된 실패를 겪다보면 목표 완수를 위해 각종 유료 아이템에 손이 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이번 작의 특징은 제목에서처럼 보랏빛 소다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새로이 추가된 소다 캔디를 터트리면 화면 아래부터 소다수가 채워지기 시작하며 소다수에 잠긴 캔디들은 물 속에 잠긴 물체가 떠오르듯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게 된다. 때문에 전작에서는 접하지 못한 다양한 상황과 맞닥뜨리게 된다.

가령 '곰돌이' 캔디를 가장 윗줄로 올려야 완수하는 스테이지일 경우 곰돌이 앞을 가로막는 캔디들을 없애는 것과 동시에 가능한한 많은 소다 캔디를 터뜨려 소다수가 깊이 잠기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곰돌이가 위에서 떨어지는 캔디들에 다시 길이 막히면서 클리어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캔디크러쉬소다에서는 두 번 세 번의 상황을 고려해야 클리어할 수 있는 스테이지가 존재해 전작보다 더욱 고심해야 클리어할 수 있다.

어렸을적 종종 사먹는 젤리곰들이 등장한다는 점도 눈길을 모은다. 다양한 크기의 젤리곰들을 붙들고 있는 각종 장애물을 없애면 젤리곰을 구출할 수 있다. 쫄깃한 젤리곰 생각에 입맛이 가실 때도 있었다.

◆ 페이스북 친구와 함께 즐긴다

페이스북과 연동된다는 점도 캔디크러쉬소다의 특징이다.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게임에 로그인하면 주변 친구들이 얼마나 좋은 점수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했는지, 또 얼마나 많은 스테이지를 완료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친구의 게임 기록이 나보다 월등할 경우 묘한 경쟁심리가 발동된다. 때로는 친구가 얼마나 식음을 전폐하고 캔디크러쉬소다에만 매달렸는지 확인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다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테이지 도전시 '하트'(총 5개)를 소모하는 방식을 채택한 점은 다소 아쉬웠다. 어느새 하트가 몽땅 소진돼 게임을 더이상 진행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면 답답하기 이를데 없기 때문이다. 꽉 막힌 스테이지를 벗어나고자 몇 판을 헤딩하다보면 과금 생각이 절실하다. 그런데 하트를 구매하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지갑이 털릴 것 같다는 우려도 든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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