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아마존의 텃밭인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매셔블,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은 알라비바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알리윤(Aliyun)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이날부터 미국에 진출한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아마존이나 구글보다 저렴한 비용에 알리윤 서비스를 제공한다. 알리바바는 초기에 미국에서 게임이나 e커머스 사업을 추진중인 중국기업을 공략하고 하반기부터 미국 기업으로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알리윤 서비스는 아마존이 제공하는 아마존 웹 서비스와 유사하다. 알리바바는 알리윤을 사내 서비스로 시작했으나 나중에 중국 중소 인터넷 기업들에게 컴퓨팅 자원을 빌려주는 현재 서비스로 확대했다.
알리윤의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점유율은 약 23%이며 최근 업체간 경쟁 심화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진출로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의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진출로 이 시장을 선점한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트리서치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은 2020년 2천억달러에 이르며 이 시장을 공략하려는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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