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여야는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괴한의 공격을 받아 부상을 당하는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충격을 금치 못하며 관계당국에 신속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사건 발생 직후 브리핑을 통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리퍼트 대사에 대한 테러는 한미동맹에 대한 테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대변인은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경위와 배후를 정확히 파악하고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리퍼트 대사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라며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주한 미국대사가 공개된 장소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아 부상을 당했다는 데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불행한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기원한다. 사법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엄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7시40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했다가 한 남성으로부터 얼굴 부위를 면도칼로 공격당했다.
리퍼트 대사는 피를 많이 흘린 채 인근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용의자인 남성은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장 김기종씨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김씨는 5년 전 일본대사에게도 시멘트 덩어리를 던져 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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