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애플이 앞서 '아이폰5S'에 탑재한 에어리어(면적) 방식의 스마트폰 지문인식 기능이 올해 안드로이드 진영까지 확대, 보편화 될 전망이다.
그동안 삼성전자 갤럭시S5 등 안드로이드 진영은 에어리어 방식인 애플 터치ID 솔루션에 대응, '스와이프' 방식의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해 왔다.
스와이프 방식은 센서에 손가락을 문질러 지문을 인식하고, 에어리어 방식은 센서에 손가락을 대거나 올려 놓는 형태로 인식하는 형태다. 스와이프 방식이 에어리어 보다 차지하는 면적이 적고 단가가 다소 저렴하지만 인식률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아이폰의 터치ID와 유사한 에어리어 타입 지문인식 기능이 대거 도입될 예정이다.
실제로 퀄컴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본사에서 열린 '스냅드래곤810 벤치마크 워크샵' 에서 "올해 다수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업체들이 에어리어 타입의 지문인식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고 이를 강조했다.
이어 "(퀄컴의 모바일AP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 지문인식 기능을 원할히 사용할 수 있도록 레퍼런스 제품에 지문인식 모듈을 탑재, 이와 관련된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이를 뒷받침 했다.
통상 레퍼런스 기기는 OEM 요구에 맞춰 설계된다. 이를 감안할 때 퀄컴이 출시한 모바일AP '스냅드래곤810'을 공급받은 다수 업체들은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에 이같은 에어리어 타입 지문인식 기능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뜻도 된다.
또 퀄컴이 레퍼런스 기기에 적용한 에어리어 타입의 지문인식 모듈은 '핑거프린트' 제품으로, ARM처럼 지문인식 관련 솔루션을 라이선싱하는 형태다. 따라서 퀄컴 모듈을 사용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에는 핑거 프린트의 지문인증 기능이 대거 적용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핑거프린트는 모바일AP의 설계기술을 라이선싱하는 ARM처럼 지문인식 관련 솔루션을 라이선싱한다"며 "올해 에어리어 타입의 지문인식 기능은 프리미엄 모바일 기기의 기본 기능으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내달 공개하는 갤럭시S6에는 이같은 에어리어 타입의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또 화웨이 및 오포 등의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이미 에어리어 타입의 지문인식 모듈을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5'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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