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카메라에 듀얼 카메라가 적극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퀄컴과 삼성전자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10(이하 스냅810)'과 '엑시노스7420(이하 엑시노스)'에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이미지 프로세서(ISP) 탑재됐다.
올해 이들 모바일 AP 채용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듀얼 카메라 기능이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퀄컴 본사에서 '스냅드래곤810 벤치마크 워크샵'을 갖고 이같은 듀얼 카메라 기능을 강조했다.
특히 듀얼 카메라 기능을 활용하면 DSLR 카메라 수준의 고품질 사진촬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듀얼 카메라는 기존의 단일 카메라가 촬영한 피사체(대상)와 주변의 색상, 명암, 심도 등 이미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과 달리 두 개의 카메라가 역할을 각각 분담하는 멀티 센서 시스템을 적용, 해상도와 심도 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 카메라는 피사체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고, 다른 카메라는 주변 배경을 촬영한 뒤 각각의 데이터를 합치는 방식으로 단일 카메라만을 사용하는 것보다 고품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사진 화질이 렌즈를 통해 이미지센서에 모이는 빛의 양으로 결정되는 만큼 렌즈 수를 늘리면 고화질 사진을 얻을 수 있지만 슬림한 디자인을 강조하는 스마트폰의 경우, 디지털 카메라 대비 공간이 적어 듀얼 카메라 기능이 화질 성능에 주효하다.
퀄컴 측은 "듀얼 카메라는 공간이 한정된 카메라의 렌즈를 일정 수준이상 늘릴 수 없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고품질의 이미지 촬영을 가능하게 도와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듀얼 카메라와 같은 고성능 스마트폰 카메라 대한 시장 수요는 지난 2013년 LG전자가 'G2'에 광학식 손떨림방지 기능(OIS)을 도입한 후, 삼성전자와 애플이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에 도입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강조돼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갤럭시S6'부터 듀얼 카메라 기능을 도입할 예정으로, 삼성전자의 주요 부품 공급처인 삼성전기는 실적설명회를 통해 앞으로 고부가 제품군으로 모바일용 듀얼 카메라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 역시 "현재 모바일용 듀얼 카메라 모듈을 개발 중으로, 앞으로 주요 파트너사들에게 해당 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