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가 10일 도착 예정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주주제안 답변을 당장은 공개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10일 오후 3시 현재 "엔씨소프트의 답변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10일 중으로 도착한다 해도) 답변사항인 만큼 외부에 공개하기 어려우니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답변을 받고 내용을 검토한 후 넥슨의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 3일 엔씨소프트에 주주제안 공문을 발송하면서 ▲넥슨이 추천하는 후보자 이사 선임 ▲실질주주명부의 열람·등사 요청 ▲원활한 의결권 도입을 위한 전자투표제 도입 여부를 10일까지 넥슨코리아에 답변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따라 엔씨소프트가 10일 넥슨에 어떤 내용의 답변을 보낼지 여부가 게임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게임업계는 이번 엔씨소프트의 답변이 양사간 경영권 분쟁을 봉합하거나 혹은 심화시키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0일 중 넥슨코리아가 주주제안 답변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해당 답변이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한 바 있다.
여기에 넥슨코리아까지 엔씨소프트 측 답변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양사가 어떤 내용을 주고받았는지 당장 드러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달 27일 넥슨이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에 대한 투자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하면서 넥슨과 엔씨소프트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됐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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