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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결합상품' 방송시장 한가운데로


방통위 2014년도 경쟁상황 평가 결과서 '쏠림현상' 드러나

[강호성기자] IPTV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며 유료방송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말 기준 인터넷 등 결합상품 가입자도 유료방송시장의 43%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를 6일 발표했다. 평가는 2013년 말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방통위는 ▲유료방송시장(전체유료방송시장, 디지털방송시장) ▲방송채널 거래시장(유료방송채널거래시장, 지상파재전송권거래시장) ▲방송프로그램 거래시장 ▲방송광고시장(전체방송광고시장, 지상파방송광고시장)으로 나누어 경쟁상황을 평가했다.

평가결과를 종합하면 IPTV, 종편 및 홈쇼핑채널사업자(PP) 등의 성장에 따라 지난 2013년말 기준 방송시장 전체 규모는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지상파방송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시장점유율은 감소추세가 계속됐고 IPTV가 전년대비 33.5% 증가해 케이블TV 가입자가 IPTV로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방송과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결합상품가입자가 빠르게 증가(전체 유료방송시장의 43.1%, 전년대비 6%p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시보기(VOD) 매출액이 급신장(2013년 4천331억원, 전년대비 45% 증가)하는 등 유료방송시장 상품과 수익 구조도 바뀌고 있다. IPTV 3사가 전체 결합상품가입자의 80%, VOD시장 매출의 68%를 차지하는 등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IPTV와 종편PP 등 신규사업자의 등장 이후 유료방송 가입자 시장,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시장, 방송광고시장 등 시장 전반에서 1, 2위 사업자간 격차가 좁아지고 시장 집중도가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입자 유치 경쟁의 일환으로 방송상품을 초고속인터넷, 이동전화 등과 묶어 판매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요금할인이나 경품 제공 등의 공정경쟁 제한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KT 가입자 증가, SO진영 따라잡아"

유료방송시장에서 케이블TV(SO)가 72개 구역(CJ 20개, 티브로드 16개, C&M 15개)에서 가입자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가입자 수가 정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가입자수 1위인 KT계열의 점유율이 증가(2012년 25.8%→ 2013년 27.2%)하면서 최초로 1위를 차지한 구역(5개)이 나타나는 등 IPTV 진영과 SO 진영간 격차가 좁혀지고 있었다.

디지털유료방송시장에서는 SK브로드밴드(10.6% → 12.4%), LG유플러스 점유율(7.7% → 10.0%)이 증가하고, SO의 디지털전환 지속으로 1위 사업자인 KT계열의 시장점유율이 하락(44.0% → 41.1%)했고 시장집중도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을 포함한 결합상품 가입자 수는 약 282만명으로 전체 결합상품 가입자(2013년 1천94만명)의 25.8%를 차지했다. SK는 이동통신 포함 결합상품 시장(2014년 3월 기준)에서 점유율(40.2%)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KT(38.5%)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사업자의 VOD 매출액은 4천331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 했으며(2012년 2천986억원), 수신료 매출에서 VOD가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2012년 13.3% → 2013년 17.7%)했다.

매출 1위 사업자인 KT(매출액 1천717억원, 점유율 39.6%)를 비롯한 IPTV 3사가 2천931억원의 VOD 매출(점유율 67.7%)을 기록해 SO(1천400억원, 32.3% 점유)보다 많았다.

◆방송광고 시장 전년대비 2.7% 감소

채널거래 시장을 살펴보면 지상파3사와 CJ계열 PP(유료방송채널 거래시장 1위 사업자)의 시청 비중이 하락했고, 종편 및 여타 유료채널의 성장세가 드러났다.

CJ계열 PP의 프로그램제공 시장점유율(매출액 기준)은 전년대비 2.4%p 감소(2012년 37.2% →2013년 34.8%)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PP의 수신료 매출(2013년, 5천671억원)은 전년도에 비해 13.2% 증가하고 지상파채널 재전송권 댓가(2013년, 1천255억원)도 전년도에 비해 94.3% 증가했다.

일반PP의 방송프로그램 제작비는 1조4천6억원으로 전년도(1조6천79억원)에 비해 1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지상파+PP) 외주제작비 총규모는 2013년 7천26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08% 줄어, 전반적인 제작비 감소 추세와 일치한 결과를 보였다.

지난 2013년 방송광고시장 규모는 3조2천421억원(라디오와 홈쇼핑 광고 제외)으로 전년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지상파방송3사(지역관계사 및 계열PP포함)의 광고매출 점유율도 감소 추세(2013년 65.0%, 전년대비 1.4%p 감소)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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