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알카텔루슨트가 재난망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유지일 한국알카텔루슨트 대표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의 최우선순위를 재난안전망 프로젝트에 두고 있다"며 "지난 35년간 국내 시장에서 유무선 네트워크를 공급해온 알카텔루슨트는 우리나라 재난안전망이 요구하는 기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카텔루슨트는 무선망, 코어망(EPC), IMS, 모바일백홀, LTE 기반 동시동영상 전송(eMBMS) 등으로 구성된 엔드-투-엔드 솔루션과 미국·영국·독일·프랑스를 포함한 전세계 40개 이상의 중대 업무(mission critical)용 네트워크 프로젝트 참여 경험, 산하 연구개발(R&D) 기관 벨 연구소의 기술력 등을 강조하며 최적의 인프라 파트너를 자처했다.
한국알카텔루슨트 무선사업총괄 정상구 상무는 "재난망의 성공여부는 전체 망 설계에 달려있다"며 "설비투자비(CAPEX)을 최소화하고 망운용비(OPEX)'를 줄이는 중장기적 관점의 종합적 로드맵을 망 설계단계부터 반영해야 한다. 때문에 망부하 최소화와 네트워크 성능 최적화에 대한 노하우를 갖춘 회사만이 재난망 구축을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알카텔루슨트는 재난망과 동일 주파수로 할당된 철도망(LTE-R), 해상망(e-Navigation) 등과의 연동도 미리 고려하고 있어 안정적 망 공존과 원활한 연동 방안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알카텔루슨트는 국내 파트너사와 협력도 강조했다. 무선통신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재난망 관련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도 'ng-커넥트' 프로그램을 통해 225개 이상의 국내외 중소기업들과 재난망을 포함한 통신 관련 사업모델과 서비스, 솔루션 등을 공동개발 중이다.
이날 한국알카텔루슨트는 엔드-투-엔드 솔루션과 국내 중소기업 파트너사인 사이버텔브릿지가 개발한 '한국재난안전망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재난망이 요구하는 주요 기능을 시연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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