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6년 만에 한국거래소가 공공기관에서 지정해제됐다.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 활성화, 국제화 전략 등을 통해 '글로벌 빅7' 거래소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29일 기획재정부 주관 제2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해제를 의결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2009년 1월 공공기관으로 지정된지 만 6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올해로 통합거래소 10년째를 맞은 한국거래소는 향후 10년이 국내 자본시장의 글로벌 도약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라고 인식하고, '자본시장 본연의 기능 집중'과 '서비스 혁신'으로 글로벌 빅7 거래소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거래소 본연의 기능인 시장활성화에 매진함으로써, 투자자․기업․금융투자업계가 희망하는 활기찬 자본시장을 구현하겠다는 포부다.
한국거래소는 저배당 관행, 낙후된 기업지배구조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를 통해 주식시장의 역동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코스닥과 코넥스시장 기능 강화로 기술주도형 중소·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니 코스피200 선물·위안화 선물 등 다양한 위험관리 상품과 간접투자수요를 폭넓게 흡수하는 새로운 파생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파생상품시장의 활력도 회복할 계획이다.
한국금융 선진화의 중요한 관문인 자본시장 글로벌화를 위해 한국거래소의 적극적인 국제화 전략을 추진할 것과 방만경영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 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뜻도 발표했다.
한국거래소는 "임직원이 이번 공공기관 해제로 경영자율성이 확대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철저하게 시장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마인드로 무장하여 자본시장과 국가경제 발전에 헌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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