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넥슨과 엔씨소프트간 벌어진 경영권 분쟁이 한국 게임산업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양사간 양보를 통해 조속히 갈등을 해소할 것을 주문했다.
전 의원은 28일 성명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기업인 넥슨과 엔씨소프트 간 경영권 분쟁은 현재 한국 게임 시장에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며 "게임 1세대로 커다란 부를 창출한 김정주 회장과 김택진 대표는 당초 협업해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진 2012년 초심으로 돌아가 지금의 사태를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올해가 국내 게임업계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한 해라고 강조했다. 정치인 이후 새로운 협회장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자 본격적으로 온라인 게임 민간심의가 시작되는 첫 해로, 규제를 넘어 진흥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를 가름할 중요한 한 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전 의원은 "지난 지스타에 방문했을 당시 대규모 신작을 발표한 넥슨과 '리니지' 후속작을 준비하는 엔씨소프트 모두 2015년은 기업의 사활이 걸린 한 해라고 말한 바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상호 양보해 조속히 갈등을 끝내고, 신의와 믿음을 기반으로 한 협업의 큰 틀을 만든 첫 마음으로 돌아가 한국 게임산업 발전의 커다란 두 축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7일 넥슨이 엔씨소프트 지분보유 목적을 기존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한다고 공시하면서 엔씨소프트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게임업계는 지난 해 10월 넥슨이 엔씨소프트 지분 0.4%를 추가로 매입하면서 불거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현실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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