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핀테크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IT·금융 융합 지원방안'은 은행들에게는 부정적이지만, 중소형 IT 업체에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7일 2015년 금융위의 중점사업 중의 하나인 'IT·금융 융합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주된 내용은 규제의 패러다임 전환, 오프라인 위주의 금융제도 개편, 핀테크 산업 성장지원 등이다.
황석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28일 "핀테크 산업 활성화와 인터넷 전문은행 설입이 은행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 크지 않으나, 장기적으로 은행산업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진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은행에는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규제의 패러다임이 사전규제에서 사후규제로 전환됨에 따라 은행과 IT회사의 보안에 대한 입증책임이 증가하면서 보안에 대한 강화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하는 인터넷 업체들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으나, 당장은 고객 확보 비용, 전산시스템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의 비용 부담이 커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히려 새로운 환경변화에 따라 은행 또는 인터넷전문은행들과 제휴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 결제대행(PG) 업체, 신용평가회사, 보안업체들에게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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