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원하는 법률 문서를 찾아주는 텍스트 분석 업체 이퀴비오를 인수해 관심이 모아진다.
IT매체 테크크런치가 20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MS는 이퀴비오를 인수하고 이 기술을 활용해 오피스365 문서관리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라제시 자 MS 아웃룩 및 오피스365 부사장은 "MS 고객들이 방대한 분량의 법률 관련 문서를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퀴비오 솔루션을 확보했다"며 "고객들은 이퀴비오의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문서 관리를 더욱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퀴비오는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해 이메일이나 각종 문서를 연관성 있는 것끼리 분류하고 스팸 문서를 걸러낼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자가 학습 능력을 통해 방대한 분량의 서류를 특정 주제별로 묶어 정리하거나 필요한 사례를 찾는데 유용하다.
이 때문에 이퀴비오 제품은 법률 판례를 조사할 때 많이 쓰이고 있다. 주요 고객사가 미국 법무부나 연방무역위원회(FTC), 수 백개 법률회사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머신러닝은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MS는 머신러닝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 중 하나다. MS는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지을 때 장소나 규모 등을 결정하는 데 이 기술을 쓰고 있다.
또한 MS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 머신러닝을 접목한 데이터 예측분석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머신 러닝'을 출시했다.
MS의 이퀴비오 인수도 러닝머신 기술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