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을 포함해 총 500억 원을 스마트미디어 산업에 투자하며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일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2015 스마트미디어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창조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 벤처 기업 발굴에 앞장서고 이들을 플랫폼 사업자들과 연계시키도록 '스마트미디어X캠프'를 운영하는 등 스마트미디어 아이디어가 상용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총괄 지휘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특히 양방향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총 12억 원을 매칭 펀드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양방향방송 프로그램 지원대상은 플랫폼과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앱 개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단 전체 지원금의 70% 이상은 콘텐츠 개발에 대한 지원이란 목적 아래 앱 개발사가 사용해야 한다.
이 행사에서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스마트미디어산업진흥협회 등도 스마트미디어 사업과 관련한 방향과 추진 일정을 공유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스마트TV 앱 개발과 양방향방송 앱·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방향방송 프로그램 제작에는 가장 많은 예산인 12억 원이, 스마트TV 앱 개발에는 2억6천만 원이 투자된다.
참여대상은 1인기업이나 중소벤처기업이다. 지원조건은 사업종료까지 IPTV나 케이블TV·스마트TV에 상용화돼야 하는 것이며 KCA가 운영 중인 이노베이션센터에서 개발공간·스마트TV 테스트 시설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스마트미디어 활성화 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해 개최했던 '스마트미디어X 캠프'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윤창희 부장은 "스마트미디어X 캠프는 플랫폼 사와 중소개발자·벤처기업을 연결해 매칭시켜주는 협력의 장"이라고 표현했다.
스마트미디어X 캠프의 경우 지난해 총 61건의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됐고 이 중 12건에 대해 기업매칭이 이뤄졌고 '채널전환 공간광고' 등 6개는 사업화됐다.
이밖에 미래부는 스마트광고 및 디지털사이니지 육성에 11억5천만 원, 스마트미디어HTML5 표준화에 9억 원 등 총 41억1천만 원을 스마트미디어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미래부 디지털방송정책과 김진형 과장은 "미국 넷플릭스가 내년에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방송시장 판도가 많이 바뀔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프로그램을 이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로 삼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스마트미디어 분야 연구개발(R&D) 예산까지 더하면 총 500억 원의 투자가 이뤄진다"며 "법적 규제나 사업 지원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미래부에 의견을 달라"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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