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중국과 러시아에 먼저 투입된 삼성전자의 갤럭시A7이 국내에도 상륙한다. 갤럭시A7은 삼성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얇고, 갤럭시A 시리즈 중에서는 최고 사양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갤럭시A 시리즈를 중국과 대만 등에 출시했다. 올 초엔 한국, 인도, 러시아 등으로 출시 지역을 넓혀 중저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국내 출시 등까지 중저가 제품의 경쟁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0일 삼성전자는 갤럭시A7를 지난주 부터 러시아(13일)와 중국(15일)부터 출시한데 이어 오는 22일 갤럭시 A5와 함께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A7보다 화면이 작은 갤럭시A시리즈인 A3·A5 를 중국에 세계 첫 출시한 바 있다.
갤럭시A·E 등 중저가 모델을 앞세워 전략지인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부터 투입하고 있는 것. 이번 갤럭시A7은 러시아에서 3만1천990루블(약 53만원), 중국에서 2천999위안(약 51만원)에 판매된다.
◆중저가 라인업 확대…점유율 확대 시험대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A7 출시를 통해 국내에서도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한다. 새해 첫 포문을 연 스마트폰이 지난 9일 출시된 30만원대 '갤럭시 그랜드 맥스'였고, 오는 22일부터 갤럭시 A5·A7가 각각 40만원 중후반대, 50만원대에 판매될 예정이다.
갤럭시A7은 메탈 소재, 5.5인치 풀HD(1920×1080) 디스플레이 1.5GHz 옥타코어 스냅드래곤615 프로세서, 2GB 램, 16GB내장메모리,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2600mAh 배터리 등을 장착했다. 두께가 6.3mm로 현재까지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얇지만 저가 모델 중에는 최고 사양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S와 노트시리즈와 같은 플래그십 모델로 국내에서 강력한 지지기반을 확보했다. 그러나 사양보다 디자인을 앞세운 갤럭시알파가 국내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상황.
이번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갤럭시A 시리즈 흥행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특히 갤럭시A는 갤럭시S6가 출시되기전까지 비수기 스마트폰 판매에 견인차 역할도 해야 한다.
신종균 삼성전자 IM 부문 사장은 "갤럭시A7은 스타일리시한 메탈 디자인와 파워풀한 성능이 합쳐진 제품"이라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기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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