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홈플러스가 1~2인 가구가 요리할 때 필요한 채소만 적당량 사용할 수 있도록 소포장한 '간편 채소' 7종을 출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홈플러스 간편 채소는 기존 소포장 채소를 업그레이드한 상품으로, 각 요리별 필요 채소들을 레시피에 맞는 비율과 크기로 절단 및 세척해 바로 요리에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고객이 볶음밥용 채소를 구매하면 감자, 당근, 양파, 애호박, 표고버섯이 적당 비율로 잘게 썰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요리 시간을 줄이는 등 편의성을 높이고, 꼭 필요한 양만 사용해 음식물 쓰레기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볶음밥용(115g) 2천 원, 된장찌개용(120g)·김치찌개용(90g)·계란말이용(100g)·파채(100g)·저민마늘(50g)·표고버섯계란전용(90g)은 각 1천 원으로 저렴하며, 오는 22일부터 전국 홈플러스 129개 점포 및 인터넷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단, 동김해·신내·삼천포·대전가오·천안신방·영도·면목·화성동탄·서울남현·해운대·대구수성 등 일부 점포는 제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1~2인 가구 비중 50% 돌파, 맞벌이 부부 증가, 캠핑 및 아웃도어 활동 확대, 다인 가구에서도 가족 개개인 취향 만족을 위해 다품종 소량 소비하는 경향 등으로 인해 소포장 식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지난 해 초부터 간편 채소 개발을 시작, 10월부터 목동점 등 3개 점포에서 35종 시범 판매 후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 7종을 엄선해 이번 전국에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홈플러스 신선식품 내 소포장 상품 종류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31종, 37종에서 2014년 208종으로 늘면서 2년 새 571.0%나 늘었으며, 매출비중도 2012년과 2013년 각각 0.4%, 0.5%에서 2014년 5.5%로 뛰었다. 간편 채소는 시범 판매 기간 3개월 만에 주당 매출이 151.2%나 신장했다.
홈플러스 김신선 간편 채소 바이어는 "장기불황과 강제휴무 영향에도 불구하고 경제성, 편의성, 개인의 다양한 취향 등으로 인해 소용량 식품 매출은 지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밥용, 반찬용, 간식용 등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간편 채소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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