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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은 OK" 블리자드 '히어로즈' 콘텐츠 본격 추가


블리자드 밀커 PD 디디에 아트 디렉터 화상 인터뷰 진행

[문영수기자] 지난 15일부터 한국에서 베타 테스트에 들어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에 각종 즐길거리가 본격적으로 추가된다.

히어로즈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케이오 밀커 선임 프로듀서는 16일 블리자드코리아에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알파 테스트를 통해 서버 안정성 등을 검증했다면 이제 본격적인 콘텐츠 및 기능들을 추가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이용자 피드백을 필요로 하는 만큼 알파 테스트 이상의 테스터들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히어로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적진점령(AOS) 장르의 신작 온라인 게임으로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워크래프트'와 같은 블리자드의 인기 프랜차이즈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해 중순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첫 선보인 히어로즈는 올해 1월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 돌입해 본격적인 게임성 검증을 예고한 상태다. 15일 시작된 국내 베타 테스트에서는 신규 전장 '하늘 사원'과 영웅 '스랄', 영웅 리그와 선발 모드 등 신규 콘텐츠가 추가되기도 했다. 최상위 플레이어만이 획득할 수 있는 신규 등급도 현재 개발 중이다.

밀커 프로듀서는 "히어로즈의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면서 "베타 테스트를 통해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추후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자 피드백 수렴에 중점

회사 측은 앞서 실시한 알파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피드백을 접수했다. 테스터들이 직접 전달한 수정 요청 사항과 더불어 매주 주요 지표을 체크해 히어로즈의 전략과 밸런스 조율 등 게임 개선을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밀커 프로듀서는 "한국의 경우 여타 다른 지역에 비교해 트렌드를 만드려는 경향이 강하더라"라며 "이전 '워크래프트3', '스타크래프트2'와 마찬가지로 한국은 다른 국가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려는 시도가 종종 포착됐다"며 한국 테스터들을 부각시키도 했다.

게임 밸런스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히어로즈 맵 곳곳에 위치한 중립 용병 및 각종 오브젝트를 선점한 진영이 유리하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해당 오브젝트가 (게임 승패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강력하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무작정 선점 경쟁을 펼치기 보다 선택을 통한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새로이 추가되는 영웅이 기존 영웅에 비해 확연히 강력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신규 영웅을 강하게 내놓지 않는다"면서 "신규 영웅이 너무 강하게 느껴진다는 것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일 뿐 시간이 지나면 파훼법이 나타날 것"이라고 일축했다. 캐릭터 밸런스를 급진적으로 조율하기 보다 신중히 고민해 진행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아울러 욕설과 고의로 게임을 망치는 이른바 '트롤링'과 같이 게임의 재미를 저하시키고 신규 이용자들의 진입을 방해하는 부정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 중이라고 강조했다. 히어로즈에서는 비매너 게이머를 차단할 수 있으며 차단된 게이머와는 채팅이 일절 진행되지 않는 것은 물론, 매칭조차 이뤄지지 않는다.

또한 오랫동안 자리를 비워 게임을 방해해 신고를 받은 게이머는 자신과 비슷한 이들과 매칭이 되며 욕설로 인해 신고가 다수 누적된 게이머 또한 동일한 사유로 신고을 받은 게이머들과 함께 게임을 이용하게 되는 시스템도 구상 중이라는게 블리자드의 설명이다.

밀커 프로듀서는 "게임 내 비매너 문제는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비매너 게이머들에 대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적합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년 사랑받은 캐릭터들 게임에 이렇게 구현했다

히어로즈의 독창적인 캐릭터 구현에 대한 뒷이야기도 펼쳐졌다. 샘와이즈 디디에 선임 아트 디렉터는 20년 가까이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블리자드의 유명 캐릭터들을 어떻게 히어로즈에 구현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각기 다른 블리자드 게임들의 영웅을 한 곳에 몰아넣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으나, 영웅의 어떤 모습을 게임 속에 담아낼지 고민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면서 "해당 영웅의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내기 위해 초기 캐릭터 설정을 가져온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가령 게임 워크래프트의 마법사 영웅 '제이나'의 경우 10년 이상 게임팬들과 호흡하며 금발이 백발로 바뀌고 복장도 초기 설정에 비해 달라지는 등 외모가 많이 바뀌었다. 이처럼 수 년에 걸쳐 변화를 겪은 캐릭터의 여러 모습들 중 많은 팬들이 기억하고 있는 초기 모습을 주로 채택했다는 얘기다.

디디에 아트 디렉터는 "백발이 된 제이나, 머리를 밀어버린 스랄 등 변화된 영웅들의 모습은 추후 스킨을 통해 구현할 계획"이라며 "비운의 형제 말퓨리온과 일리단의 역할이 서로 뒤바뀐 이색 스킨 등 기존에 없던 시도들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해 블리즈컨2014에서 첫 선보인 신작 일인칭슈팅(FPS) 게임 '오버워치'의 캐릭터들이 히어로즈에 추가되는지는 "오버워치의 캐릭터들을 히어로즈에 담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추후 오버워치가 출시되고 게이머들 또한 이 게임의 캐릭터들에 충분히 익숙해진 뒤의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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