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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FTA 체결·유가 하락은 2대 호재"


경제 활성화 위해 FTA와 국제유가 하락 적극 활용할 것

[이혜경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자유무역협정(FTA)과 유가 하락은 우리 경제의 2대 호재"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15일 부산 FTA활용지원센터와 부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회복의 긍정적 움직임이 있으나 아직 경기회복의 온기가 골고루 퍼지지는 못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두 가지 호재인 FTA와 국제유가 하락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FTA와 관련해서는 "한-중 FTA를 통해 13억 중국시장을 제2내수시장으로 선점해 수출을 더욱 확대하고, 중국 진출을 추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인프라와 제도가 우수한 우리나라에서 생산과 투자활동을 영위하는 관문화 역할을 유도하겠다"고 발언했다.

유가 관련해서는 "국제유가 하락은 내수와 수출에 모두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에 연평균 97달러 수준이었던 국제유가는 현재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상황이다.

최 부총리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5개 연구기관의 전망대로 국제유가가 63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약 30조원의 실질소득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가 하락을 통한 생산비용 절감효과는 일본, 중국에 비해 2배 큰 것으로 나타나 가격경쟁력 강화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이러한 수출 증대와 내수 회복을 기반으로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국제시장 상인들과의 만남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는 서민경제 활성화와 직결된다"며 이에 "올해 전통시장 지원예산을 작년보다 35.3% 늘린 2천822억원으로 잡았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10여 년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약 3조원을 투입했지만 성과가 다소 미흡했다"며 "금년부터는 지원대상을 골목형, 문화관광형, 글로벌 명품시장 등 3개 유형으로 특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별화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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