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전자단기사채가 지난 2013~2014년에 총 534조원 규모로 발행되며 같은 기간 발행된 기업어음 804조 5천846억원의 약 66.4% 수준까지 성장했다고 14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했다.
최초의 전자증권인 전자단기사채는 지난 2013년 1월15일부터 제도가 시행된 지 2년 만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는 평이다. 콜,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단기금융시장에서 기업의 신규 자금 조달수단이자 투자자들의 새로운 금융투자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2월 일평균 발행금액이 3조2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발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3년 5월(571억원) 대비 55.6배가 늘어난 것이다.
제도 시행 2년차인 2014년에는 전년 발행액(58조1천억원)보다 8.2배 늘어난 476조3천억원이 발행됐다.
금융위가 증권사의 콜시장 참가 제한 조치를 내놓으면서 콜자금의 대체수단으로 전자단기사채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전자단기사채가 자리잡게 된 주요 배경중 하나다.
2013년 전자단기사채의 평균 수익률은 3.67%로, CP 수익률 2.81%에 비해 0.86%p 높았다. 2014년 전자단기사채 평균 수익률도 CP보다 0.18%p 높은 2.79%를 나타냈다(91일 이내 CP의 유통수익률과 91일 이내 전자단기사채 수익률 기준).
예탁원은 "전자단기사채는 CP에 비해 일괄적·체계적인 정보 접근이 가능해 투명성이 높고, 평균적인 수익률 또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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