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의 28일 청와대 업무보고 내용중에서는 차세대 IT신성장 산업 아이템 중의 하나로 지능형 로봇 개발을 꼽은 점이 눈길을 끈다.
정통부는 IT산업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포스트 PC 대비한 융·복합기기 및 SoC(System on Chip),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과 함께 지능형 로봇의 개발 및 산업화를 들었다.
정통부는 그 이유로 지능형 로봇이 통신, 컴퓨터, 정밀기기와 소프트웨어기술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신임 진대제 장관의 의지가 반영된 아이템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배순훈 전 장관이 국민PC사업을 주창하고, 이상철 전 장관이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강조했다면 진대제 장관은 지능형로봇을 들고 나왔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청소로봇과 장남간 로봇인 '아이꼬마'를 개발중인 등 지능형로봇 산업에 힘을 쏟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문제는 지능형 로봇은 과학기술부가 지난해 말 프론티어 사업으로 지정, 향후 10년간 1천억원을 투자해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어서 향후 중복투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정통부 관계자는 "향후 산업 육성과정에서 부처간 중복되는 부문은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재현기자 bri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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