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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성 인텔 "올해 노트북 세대 교체 거세진다"


총 7개 제조사 전라인업 제품군 동시에 출시

[양태훈기자] "인텔은 (올해) 역사상 가장 빠른 노트북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올해 출시될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브로드웰)의 성공을 자신했다.

이날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는 "5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은 이전 세대 대비 그래픽, 배터리 등의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며 "한국 시장은 아카데미 시즌에 마케팅 포지션을 맞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4~5년 주기로 노트북의 교체주기가 이뤄지는 만큼 이번 아카데미 시즌에서 기존 1세대 프로세서 기반의 노트북 사용자들이 5세대 프로세서 기반의 노트북으로 대거 교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희성 대표는 "이번 아카데미 시즌을 통해 5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PC로 교체하는 소비자들은 기존 1세대 대비 엄청난 성능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5세대 프로세서 기반의 제품들은 키보드, 마우스 외 터치·음성·동작 인식 등의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제공, 해상도 역시 UHD급으로 선명하며, 배터리 성능은 기존 4시간에서 최대 11시간까지 사용시간이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인텔의 5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14나노(nm) 공정을 기반으로 2세대 3차원 트랜지스터 설계 기술인 트라이게이트를 적용, 태블릿PC나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코어 M 프로세서와 노트북, 데스크톱PC, 투인원 등의 PC 기기에 적합한 코어 프로세서로 구분된다.

코어 M 프로세서는 기존 4세대 제품 대비 트랜지스터수를 3억4천개 늘린 13억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 다이 사이즈 역시 49제곱밀리미터(㎟) 줄어든 82제곱밀리미터로 공간활용이 향상됐다. 덕분에 제품 전체 사이즈를 기존 대비 37% 줄일 수 있었고, 두께는 9밀리미터 이하로, 대기 전력 역시 60% 이상 감소됐다.

코어 프로세서 역시 기존 4세대 제품 대비 트랜지스터수를 6억개 늘린 19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 다이 사이즈도 48제곱밀리미터 줄어든 133밀리미터를 구현해 성능을 향상시켰다.

3D 그래픽 성능은 최고 22%, 비디오 변환 성능은 50%, 배터리 성능 역시 기존보다 1.5시간 더 연장됐으며, 특히 내장 그래픽카드만을 이용해 4K UHD 해상도 지원이 가능해졌다.

인텔 측은 올 하반기 차세대 아키텍처인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가 출시될 예정인 만큼 올해 아카데미 시즌부터 노트북, 태블릿PC, 투인원, 데스크톱PC, 올인원PC 등 전라인업의 제품군을 선보여 시장을 리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실제 이번 브로드웰 프로세서 기반의 제품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에이수스 , 레노버 등 총 7개 제조사에서 한꺼번에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예정으로, 코어 M 프로세서는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에 탑재돼 시장에 출시된 상태다.

이희성 대표는 "코어 M 프로세서는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IFA 2014'를 통해 앞서 공개됐는데, 이는 태블릿PC에 대한 시장수요가 높은 만큼 시장 공략 목적으로 먼저 선보인 것"이라며 "모바일 영역에서는 에이수스가 인텔의 코어 M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인 것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도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태블릿PC 시장에서 와이파이 모델 외 LTE를 지원하는 모델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자사 LTE 통신 모뎀을 적용한 노트북 출시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희성 대표는 "노트북 역시 LTE를 지원하는 것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LTE 지원 노트북 출시가) 거의 실현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텔은 5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의 향상된 성능 외에도 '리얼센스'를 통한 개선된 사용자경험도 5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의 특징으로 강조했다.

리얼센스는 3D카메라를 이용해 3차원 화면으로 인터페이스를 구성, 기존 대비 실감나는 방법으로 사용자간 의사소통 및 데이터 공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새로운 사용성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희성 대표는 "3D카메라는 실시간으로 (촬영되는 영상의) 부피와 깊이를 측정, 표현할 수 있어 예컨대 3D 프린팅을 활용하는 전문 사용자들에게 꼭 맞는 사용자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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