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지난해 국내 펀드시장 규모가 채권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47조원 증가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국내의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47조6천억원 증가한 376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설정액도 47조원 증가한 381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6조6천억원 감소했지만, 채권형펀드와 MMF는 각각 15조7천억원, 16조1천억원씩 증가하면서 전체 펀드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경기회복의 불확실성 및 해외투자에 대한 불안감 지속 등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 주식형펀드는 모두 순자산이 감소했다.
2014년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년말보다 4조2천억원 감소한 59조1천억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머무르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투자자의 고점 환매 투자 패턴이 반복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2조4천억원 감소한 14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채권형펀드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국내경기 및 증시의 침체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국토부 위탁자금 등의 유입으로 국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27% 증가했고, 해외 채권형펀드는 37.3% 늘었다.
또 2014년 시장 전체적으로 부동자금의 규모가 늘어나면서 MMF로 14조3천억원이 순유입돼, MMF 규모는 2014년 말 83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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