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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개발 자회사 상장 프로젝트' 본격 가동


매출 핵심 트리오 일제히 시장으로, 본사는 아직 미정

[류세나기자] "개발 자회사들의 상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2014년 10월)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가 지난해 말 모회사 CJ E&M으로부터의 독립과 함께 예고했던 자회사 코스닥 상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넷마블게임즈는 17개 개발 자회사 가운데 3개사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7일 공식 발표했다.

상장 추진이 확정된 곳은 모바일게임 '몬스터길들이기'의 넷마블몬스터, '모두의마블' 넷마블엔투, '세븐나이츠' 넷마블넥서스 등 3곳이다. 이들은 넷마블게임즈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1위 사업자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한 일등공신으로 지난해 넷마블게임즈 이익창출에도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세븐나이츠' 흥행으로 지난해 7월 넷마블컴퍼니에 합류하게 된 넷마블넥서스는 넷마블 지분 투자 1년 여 만에 코스닥 시장에까지 입성하는 성과를 내게 됐다 .

◆ 개발 자회사 추가 상장도 계획중

넷마블게임즈는 넷마블몬스터와 넷마블엔투의 상장 주관사로 각각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을 선정하고, 심사청구 등 절차를 밟은 뒤 빠르면 올 3분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넷마블넥서스의 경우 2분기에 주관사를 선정하고 2016년 상반기에 기업공개를 진행한다는 내부 플랜을 짜놓은 상태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상장추진은 유망한 중소 개발사를 발굴·육성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하는 넷마블 상생전략의 일환"이라며 "경쟁력을 갖춘 자회사들의 상장을 순차적으로 추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장을 통해 자본력 확충 등 더 좋은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등 국내 게임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활성화도 가능해 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넷마블게임즈에 대한 상장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넷마블게임즈에 따르면 넷마블컴퍼니 소속 자회사들은 상장 후에도 개발사로의 역할에 전념할 계획이다. 퍼블리싱은 모회사인 넷마블게임즈가 전담하고, 개발 자회사는 상장을 통해 얻은 자본금을 바탕으로 양질의 게임을 만드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넷마블몬스터, 넷마블엔투, 넷마블넥서스의 상장이 추진되는 이유는 이들 3개 사가 넷마블컴퍼니 소속사 중 개발 성과가 가장 높아 투자자금 유치가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몬스터 길들이기'로 잘 알려진 넷마블몬스터(구 씨드나인게임즈)는 2013년 기준 전년보다 8배 이상 증가한 255억 원의 매출과 171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넷마블엔투(구 엔투플레이)는 '모두의 마블' 흥행에 힘입어 2013년 연매출 249억 원, 영업이익 187억 원이라는 실적을 거뒀다.

넷마블넥서스(구 넥서스게임즈)는 지난해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세븐나이츠'로 각종 앱마켓 최고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줄곧 유지하고 있다.

한편, 넷마블게임즈는 현재 상장준비 중인 3개 개발사를 비롯해 넷마블앤파크, 블루페퍼, 누리엔, 턴온게임즈, 리본게임즈, 마이어스게임즈, 심플레이스튜디오, ST플레이, 에이팀, 하마킹소프트, 퍼니지, EPP소프트, EXP스튜디오, AL소프트 등 17개 개발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류세나기자 cream5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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