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올해 IT시장의 기술 트렌드와 혁신 제품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시회 'CES 2015'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미국 가전협회(CEA)에 따르면 올해로 49회를 맞는 CES에는 전 세계 140여 개국 3천500여개 기업이 참가, '역대 최대'를 자랑하는 첨단 기술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올해는 지난해 스마트홈에 이어 모든 기기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이 화두로 떠올랐고, 퀀텀 닷(QD) TV 등 진화된 TV의 초고화질 경쟁 역시 한층 뜨거워졌다.
벤츠나 현대차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별도 전시관을 마련, 대거 참여하는 등 이종산업과 IT융합의 가속화, 이의 하나인 '스마트 카' 경쟁도 현장을 달궜다.
그러나 무엇보다 전통의 TV나 가전 등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답게 올해 CES 역시 무대 주역은 기조연설을 장식한 삼성전자를 비롯한 LG전자다. 이를 겨냥한 소니 등 일본과 중국업체의 기술 경쟁도 뜨거웠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매년 최대 부스를 꾸리는 등 위상에 걸맞는 규모와 혁신 제품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CES를 찾은 관람객수만 15만명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양사 전시장은 차기 제품과 기술을 확인하려는 업계 관계자는 물론 일반 관람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 2,600㎡(약 79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 미래형 소비자 가전의 리더십을 선보였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체험하며 조만간 시장에 나올 제품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또 전시장 TV하이라이트존에 삼성의 첫 QD TV인 'SUHD TV'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LG전자 역시 이번 CES에 2천44m² (약 620평)규모의 부스를 마련,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신개념 생활가전 ▲모바일 등 총 500여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전시장 입구부터 울트라HD 화질의 84형 LCD 디스플레이 20대로 초대형 사이니지를 구성, 고객의 일상과 LG제품이 함께하는 영상을 상영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전시관에 '블랙 다이아몬드 패키지' 부스를 마련, 스테인리스 외관의 '다이아 블랙' 색상을 입힌 가전들로 고급스런 주방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LG전자는 이번에 새롭게 기능을 강호한 '웹OS 2.0'과 이를 탑재한 스마트 TV를 선보였다.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를 더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게 강점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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