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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효자…작년 소재·부품 무역흑자 '최대'


1천79억弗 …대일본 수입의존도 18.1%로 사상 최저 기록

[박영례기자]지난해 우리나라 소재·부품 무역흑자가 반도체 등 전자부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첫 1천억달러를 돌파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소재·부품 수출은 2천760억달러, 수입은 1천681억달러로 무역흑자 1천7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인데다 사상 첫 1천억달러 돌파다.

또 지난해 소재·부품 수출은 전 산업 수출의 48%, 또 무역흑자의 228%를 담당하며 2년 연속 무역 3관왕 달성에 기여했다.

지난해 우리는 교역규모(1만988억달러), 수출(5천731억달러), 흑자규모(474억달러)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 소재·부품 산업이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벗어나 1997년 사상 첫 흑자 전환에 이어 17년 만에 무역흑자 1천억달러 시대 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이는 우리 경제의 성장 패러다임이 과거 조립산업 중심에서 소재부품 산업 중심으로 성공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전환했다는 뜻도 된다.

무엇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재부품 무역흑자가 그 이전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면서,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티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산업부에 따르면 소재부품 무역흑자는 2000년 부터 2007년 금융위기 이전까진 271억달러에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781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이같이 흑자 규모가 늘어난 것은 소재보다 부품, 특히 반도체 등 전자부품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해 소재부품 무역흑자 중 부품산업 비중은 전체의 79%로 전체 무역흑자 확대를 주도한 것.

이중 전자부품 흑자규모가 448억달러에 달해 가장 큰 규모의 흑자를 기록하며 1천억 돌파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송기계부품은 2000년 2억달러 적자에서 지난해 231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대 흑자품목으로 부상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최대 무역흑자 상대국으로 자리를 확고히 한 가운데 아세안(’14년 216억달러), 중남미(’14년128억달러) 등 신흥시장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중국은 2000년대 중국 경제 급성장에 따라, 우리 소재부품 산업의 최대 무역흑자국(’14년 469억달러)이자 최대 교역국(’14년 1천437억달러)로 부상했다.

대일(對日) 무역수지도 개선되면서 수입의존도 또한 2009년 이후 5년 연속 감소, 지난해 사상 최저인 18.1%를 기록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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