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핀테크 지원센터 확대할 것"

[이혜경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현재 운영중인 핀테크 상담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지난 20일 출입기자단 송년회에서 "감독당국은 금융시장이 역동성을 갖도록 역할과 규제 관행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진취적 경영환경이 필요한 핀테크 분야에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상담지원센터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발언했다.

또한 "창업기업 멘토 프로그램 도입과 함께 이머징 트렌드 논의를 위한 진단(Surgery) 포럼 개최, 신흥국과의 금융회사 상호진출 적극 지원 등을 하겠다"고 전했다.

진 원장은 이날 금융 감독방향에 대한 3가지 키워드로 신뢰, 역동성, 자율과 창의 등을 제시하고, 앞으로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감독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그는 "이 같은 감독 기조가 감독당국 역할의 축소나 방임은 아니다"며 "시장 발전에 저해되는 경직되고 보수적인 감독·검사 태도나 관행을 보다 유연하게 바꾸겠다는 의미로, 원칙을 지키지 않거나, 금융시장 안정을 저해하고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