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무총리실 산하 '4대강 사업 조사평가위원회'의 조사결과를 두고 "4대강 사업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가 불가피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4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4대강 사업 조사결과 건설사의 담합과 비리, 비자금 조성을 비롯한 명백한 문제들이 언급조차 안 됐다"며 "4대강 사업에 대한 많은 의혹들 가운데 그 무엇 하나 제대로 밝히지 못한 졸속·부실조사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이 명백한 문제들에도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는 결론에 동의할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더 큰 재앙을 막기 위해서 4대강 사업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는 불가피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석현 비대위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서 4대강 사업은 당초 기대한 효과는 없고 수질악화와 생태계 파괴만 초래했음이 드러났다"며 "30조 원의 혈세가 들어간 사업인 만큼 조속한 국정조사로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책임자들을 불러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재근 비대위원은 "정부의 아전인수식 조사가 끝난 만큼 이제는 국회 차례"라며 "새누리당이 4대강 사업에 대해 자신 있다면 당당히 국정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4대강 사업 조사평가위원회는 4대강 사업에 대한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둘러싼 여야의 엇갈린 평가가 맞부딛히면서 격렬한 공방이 예상된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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