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23일 삼성전자는 20나노 공정을 적용한 8기가비트(Gb) 모바일 D램(LPDDR4) 양산에 세계 첫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6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부터 운영체제(OS), 모바일 D램까지 완벽한 64비트 체제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8Gb LPDDR4 모바일 D램은 1기가바이트(8Gb=1GB) 칩 4개로 모바일 D램 최대 용량인 4기가바이트(GB)를 구성할 수 있는 제품. 기존 LPDDR3 대비 데이터 처리속도는 2배, 소비전력은 최대 40% 절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8Gb LPDDR4는 삼성이 독자 개발한 입출력(IO) 인터페이스 'LVSTL'기술을 적용, 일반 PC D램(1천600Mb/s)보다 2배 빠른 초당 3천200메가바이트(Mb/s)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초고화질(UHD)급 동영상 및 2천만 화소 이상의 초고화질 사진을 연속 촬영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한다.
글로벌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들의 하이엔드 제품출시에 맞춰 2GB 및 3GB LPDDR4 D램을 동시에 공급하고 내년에는 4GB LPDDR4 D램을 본격 공급해 라인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최주선 부사장은 "8기가비트 모바일 D램 양산으로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기기 적기 출시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며 "향후 글로벌 고객들과 기술 협력을 강화, 새로운 OS 환경에 최적화된 D램 솔루션을 한 발 앞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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