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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지난해보다 33% 늘어


5천억원 돌파 예상…중견기업 성장폭 높아

[김국배기자] 올해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33.22% 증가한 5천23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4년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 기업의 수는 164개로 대부분 중소기업(145개·88.4%)이며 대기업은 12곳, 중견기업은 7개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은 규모에 상관없이 모두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중견기업은 지난해 약 267억원에서 올해 약 554억원을 기록하며 107% 가량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 등을 포함하는 대기업의 경우 2천30억원에서 2천590억원으로 27% 늘었으며 중소기업은 1천628억원에서 2천100억원 수준으로 28% 성장했다.

◆SaaS 제공 기업 가장 많고 매출 증가율은 PaaS가 높아

서비스모델별로는 소프트웨어를 빌려쓰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는 기업이 45곳으로 가장 많았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인프라를 빌리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제공하는 기업이 44군데로 뒤를 이었다.

서비스 모델별 매출 증가율은 서비스형 플랫폼(PaaS)가 전년대비 123.96%로 가장 높았다. IaaS는 42.05%, 클라우드 하드웨어는 34.85%였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주로 거래되는 산업분야는 정보통신이 31.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제조 17.9%, 공공행정 16.7% 등의 순이었다.

클라우드 도입 이유로는 민간과 공공기관 모두 관리비용 절감, IT 자원 관리 효율화 및 자료유출방지 등을 꼽았다.

◆민간은 퍼블릭 클라우드, 공공은 프라이빗 비중 높아

민간의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모델은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의 외부 데이터센터를 쓰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46.7%로 가장 많았고 데이터센터를 자체 구축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41.5%였다. 두 개의 방식을 혼용하는 하이브리드는 11.7%로 가장 낮았다.

반면 공공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비중이 90.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퍼블릭은 6.5%, 하이브리드는 3.2%였다.

또한 민간기업은 IaaS(31.0%), 클라우드 SW(29.6%), SaaS(25.4%)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 중이나 공공은 IaaS(61.5%) 중심으로 클라우드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에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주로 활용되는 분야는 문서보관이 27.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온라인 협업은 21.3%, 스토리지 공용은 14.8%로 뒤를 이었다. 공공의 경우 스토리지 공용이 38.7%로 가장 많았으며 온라인 협업은 19.4%였다.

◆가상화 등 클라우드 솔루션 외산 비중 높아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위해 도입하는 클라우드 솔루션은 외산 비중이 높았다. 하드웨어(HW)의 경우 민간 52.0%, 공공 88.9%로 나타났다. 가상화 솔루션 등 클라우드 SW는 민간 47.4%, 공공 69.5%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내 클라우드 솔루션의 도입 확산 등 국내 기업 중심의 생태계 형성을 위해서는 공공기관 클라우드 도입 확대(39.1%), 기술 개발 및 신규 서비스 모델 발굴(24.4%) 등 산업 활성화 및 경쟁력 확대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이혁재 SW진흥단장은 "국내 클라우드 산업은 초기 시장을 벗어나 본격적인 성장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향후 클라우드가 국내 ICT 산업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산업으로써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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