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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게임의 변신은 무죄 '윈드소울'


디펜스 접목한 전투 시스템·몰입감 높이는 3D 컷신 특징

[문영수기자] 횡스크롤 러닝 모바일게임 대표작 '윈드러너'가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변신했다. 윈드러너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윈드소울'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지난 9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한 윈드소울은 윈드러너 특유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기존 모바일 RPG들과는 사못 다른 이색적인 전투 시스템을 갖춰 신선하다는 인상을 줬다. 기존 윈드러너 팬들은 물론 모바일 RPG를 즐겨온 엄지족이라면 꼭 한 번 내려받아 볼만 하다는 판단이다.

처음 윈드소울을 실행시키면 윈드러너 시리즈 특유의 깔끔하고 시원한 일러스트와 함께 게임의 세계관을 접하게 된다. 게이머는 '다크 크리스탈'을 사용해 마왕이 되고자 하는 사악한 마법사 '이브람'에 맞서 싸워야 한다. 전작 윈드러너의 기본 캐릭터로 활약한 '클로이'가 이브람에 사로잡혀 정신을 잃은 모습이 안쓰럽게 다가왔다.

또 윈드소울의 영웅들은 윈드러너에서 상당량의 게임머니로 구매할 수 있는 각종 탈 것을 탄 채로 등장하기 때문에 뭔가 이미 돈을 많이 지출한(?) 듯한 느낌도 안겨준다.

윈드소울은 단순히 대사로만 이야기를 진행하지 않고 3D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컷신을 곳곳에 삽입해 몰입감을 끌어올린 점이 돋보인다.

◆디펜스 방식 접목한 이색 전투

전투 시스템 구현에도 공들인 흔적이 묻어난다. 윈드소울은 요즘 범람하는 모바일 RPG들과는 사못 다른 전투 방식을 보여준다. 윈드소울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횡스크롤 시점을 채택했으며 몰려드는 적들을 방어하는 디펜스 게임의 특징을 접목했다. 여기에 각종 소환수와 영웅 스킬을 구사하며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이다.

영웅을 앞뒤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점은 일반 디펜스 게임들과는 다른 긴장감과 묘미를 제공한다. 죽어가는 아군 소환수 대신 영웅이 잠시 적들의 공격을 대신 맞아줄 수 있고 위험하면 '작전상 후퇴'를 감행할수도 있다. 전략 게임의 특징이 가미된 셈이다.

몰려드는 적들에게 강력한 한 방을 선사할 수 있는 영웅 스킬도 윈드소울의 재미요소다. 특히 컨트롤에 따라 파괴력을 조율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해당 버튼을 터치하면 곧바로 스킬을 구사할 수 있으나 파괴력이 약하고, 일정 시간을 눌렀다 떼면 한층 강력한 영웅 스킬이 발동된다. 주어진 상황에 적합한 영웅 스킬 구사가 핵심이다.

각양각색의 소환수들의 수집과 강화는 게임의 감칠맛을 더해준다. 최대 다섯 마리의 소환수로 자신만의 덱을 구성할 수 있어 이용자의 전투 스타일에 최적화된 소환수들을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 적들의 공격을 막아줄 탱커 형태의 소환수는 최소 한 마리 이상 덱에 배치해야 하며, 나머지 4개 슬롯을 입맛에 따라 고르면 된다.

직접 즐겨본 윈드소울에서는 개발사 조이맥스의 '절치부심'도 느껴졌다. '윈드러너2'의 흥행 실패로 자칫 명맥이 끊길 뻔한 윈드러너 시리즈의 생명력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곳곳에서 읽혔다.

고품질 3D 그래픽으로 묘사된 클로이, 레오, 카일리 등 윈드러너의 인기 영웅들의 모습은 기존 2D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완벽 변신에 성공한 윈드소울의 향후 성과를 주목해 본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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