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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내년 모바일 광고 매출 트위터 추월한다


마리사 메이어 CEO 모바일 육성전략 결실

[안희권기자]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재도약 사업으로 추진중인 모바일 광고사업이 내년부터 결실을 맺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야후가 내년 미국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트위터를 제치고 구글, 페이스북에 이어 3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예상했다.

이마케터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미국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야후의 점유율은 3.74%로 3.69%인 트위터를 처음으로 추월할 전망이다. 2016년에는 야후의 점유율이 4.2%로 성장해 트위터(3.77%)와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모바일 광고 선두업체인 구글, 페이스북 등과 야후의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내년 시장 점유율이 각각 35.17%, 16.68%로 예상됐다. 하지만 야후를 비롯해 옐프, 애플, 트위터 등의 약진으로 두 업체의 모바일 광고 시장 점유율이 줄고 있는 추세다.

◆ 야후. 올 3분기 모바일 광고 매출 2억달러

미국 모바일 광고 시장은 2014년 190억달러에서 2018년 6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마리사 메이어 CEO가 수장을 맡은 후 모바일 사업에 공을 들여온 야후는 지난 10월 처음으로 광고 매출 중에서 모바일 부분을 따로 분리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야후의 모바일 광고 매출은 2억달러를 넘어섰다. 야후가 모바일 광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성장률도 2015년 76.4%, 2016년 57.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번 성과가 투자사들의 눈높이를 맞추기에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보드 밸류 등의 일부 투자사들이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의 성장 전략에 불만을 품고 반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야후가 아메리카온라인(AOL)과 합병할 경우 1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광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단기간내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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