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포르쉐 SUV 카이엔이 더욱 스포티해지고 업그레이된 성능으로 다시 돌아왔다.
포르쉐코리아(대표 김근탁)는 2일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SUV 세그먼트 스포츠카인 2.5세대 '뉴 카이엔'을 출시했다.
이번 국내 출시되는 뉴 카이엔의 라인업은 카이엔 터보 및 카이엔 S, 카이엔 S 디젤 등 3개 트림이다.
뉴 카이엔은 기존 2세대 모델 대비 디자인에서 스포츠카로서의 DNA를 강화하고 가속이 조금 빨라진 것이 특징이다.
우선 외관의 경우 보닛은 더욱 넓어졌으며 이전 모델에 비해 작아진 중앙의 공기 흡입구는 정면의 예리함을 더욱 강조한다.
두 개의 외부 공기 흡입구는 더 밖으로 향하는 위치에 장착돼 웅장한 느낌을 준다.
차량 양 측면에 위치한 에어블레이드는 냉각된 공기를 인터쿨러로 효율적으로 전달할 뿐 아니라 디자인적인 매력도 더했다.
바이제논 헤드라이트 덕에 뉴 카이엔은 첫 눈에도 포르쉐 모델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바이제논 헤드라이트는 S모델의 기본 사양으로 포르쉐 특유의 호버링 4 포인트 LED 주간 주행등을 탑재했다.
후면 부분 역시 완전히 새로워졌다. 리어 라이트의 배치는 3차원의 입체 효과를 내며 브레이크 등은 프런트의 LED 주간 주행등과 마찬가지로 네 개의 디자인 요소를 지닌다. 작아진 번호판 및 트렁크 핸들과 리어 라이트는 트렁크 리드에 더욱 우아하게 연결돼 있다.
차량의 가로 굴절선은 노면에서 향상된 안정감을 선사하며 새로워진 배기관은 후면 하단부에 통합됐다.
이와 함께 카이엔의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는 새로운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와 패키지의 확장된 기능들, 그리고 스포츠 플러스 모드와 함께 상호 기능하도록 조정됐다.
세 가지의 PASM 서스펜션 프로그램은 컴포트(Comfort) 및 스포츠(Sport), 스포츠 플러스(Sport Plus)의 세 가지로 분류된다.
무엇보다도 옵션으로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장착시 퍼포먼스-스타트 기능을 제공한다. 카이엔에서는 최초로 적용되는 시스템이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엑셀 페달을 동시에 밟으면 계기판 디스플레이에서 퍼포먼스-스타트 기능이 활성화된다. 이로 인해 엔진 속도는 증가하고 팁트로닉 S 변속기는 1-2단과 2-3단 변속을 최적화한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장착한 모든 카이엔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제로백) 0.1초 더 가속이 빨라진다.
카이엔 라인의 탑 모델인 터보는 높은 성능을 끌어내는 탁월한 민첩성과 가차없는 추진력, 어떤 주행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4.8ℓ 8기통 바이터보 엔진은 최대출력 520마력이다.
카이엔 터보의 제로백은 4.5초이며(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 장착시 4.4초) 최고 속도는 279km/h다. 국내 복합연비는 6.7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68g/km다.
포르쉐가 독자 개발한 카이엔 S의 3.6ℓ V6 바이터보 엔진은 이전의 V8 자연 흡기 엔진 대비 20마력 증가한 420마력의 출력을 낸다. 연료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5km/ℓ와 240g/km다.
기존 배기량 1ℓ당 83마력에 해당하는 출력밀도는 117마력으로 40% 늘었다. 8단 팁트로닉 S 변속기를 기본 장착했으며 제로백은 단 5.5초로(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 장착시 5.4초) 기존 카이엔 S 대비 0.4초 단축됐다. 최고 속도는 259km/h로 1km/h 증가했다.
카이엔 S 디젤은 4.2ℓ V8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385마력의 힘을 낸다. 제로백은 5.4초이며(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 장착시 5.3초), 최고 속도는 252km/h다. 국내 복합연비는 10.1km/ℓ, CO2 배출량은 202g/km다.
국내 판매 가격은 카이엔 S 디젤 1억1천490만원, 카이엔 S 1억1천660만원, 카이엔 터보 1억5천430만원이다.
김근탁 대표는 "고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항목들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해 상품 가치가 더욱 향상된 뉴 카이엔은 포르쉐의 또 다른 모멘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광석기자 hov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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