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11월 네 번째 목요일) 당일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거래량이 사상 처음으로 PC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이 가장 활발한 도시는 뉴욕이었다.
30일 IBM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수감사절 온라인 거래량 중 52.1%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해 발생했다. 전체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14.3%가 증가했고 온라인 검색(browsing) 빈도도 PC보다 모바일이 더 많았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의 모바일 거래량도 전년대비 25% 증가해 전체 온라인 거래량의 49.6%를 차지했다. 모바일 매출은 지난해보다 28.2% 늘어 온라인 매출의 27.9%를 기록했다. 이날 온라인 매출은 9.5% 늘었다.
스마트폰을 통한 거래량은 블랙 프라이데이 전체 온라인 거래 중 34.7%를 차지했으며 태블릿 거래량은 절반 정도인 14.6%를 기록했다. 반면 모바일 매출은 태블릿이 온라인 매출의 16%를 차지하며 11.8%를 차지한 스마트폰에 비해 35.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태블릿 사용자들의 평균 쇼핑 금액은 126.50 달러로, 107.55 달러인 스마트폰 사용자들에 비해 17.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는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가장 많은 도시로 나타났고 워싱턴 D.C., 조지아 주의 애틀란타, 캘리포니아 주의 로스앤젤레스, 일리노이 주의 시카고가 뒤를 이었다. 뉴욕시의 쇼핑객들은 평균 121.91 달러를 블랙 프라이데이에 사용했다.
IBM 스마터 커머스 총괄 제이 헨더슨 전무는 "모바일은 이제 추수감사절의 새로운 전통이 됐다"며 "우리는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모바일 및 오프라인 매장정보를 활용해 고객들의 독특한 기호를 알아내고 그들이 새로운 방법으로 쇼핑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데이터의 힘을 사용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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