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강자 스포티파이가 유료 가입자 증가로 지난해 매출이 74% 늘었다. 하지만 마케팅비와 연구개발비 지출 확대로 손실이 더욱 커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2013년 스포티파이 매출은 7억4천690만유로(약 1조355억원)로 2012년 4억3천30만유로보다 74% 증가했다. 반면 순손실은 2012년 8천만유로에서 2013년 9천310만유로(약 1천291억원)로 16% 늘었다.
손실액 증가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마케팅, 제품 개발 등의 비용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총 매출에서 차지한 음원 로열티 비용은 2012년 90.5%에서 2013년 82.5%로 감소했다.
음원 로열티 비용은 줄었지만 마케팅 비용과 연구 개발비가 크게 늘면서 스포티파이의 수익성이 단기간내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나마 투자자에게 희소식은 매출 증가 속도가 손실액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게다가 스포티파이는 유료 가입비 매출 비중이 91%에 이르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졌다. 지난해 유료 가입비 매출은 6억6천870만유로(약 8천300억원)이며, 광고 매출은 6천820만유로(약 946억원)로 집계됐다.
2013년 스포티파이의 월간 이용자수는 3천600만명이며 유료 가입자는 800만명이다, 올해 들어 이 숫자는 크게 늘었다. 스포티파이가 이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월간 이용자수는 5천만명이며 유료 가입자가 1천250만명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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