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다음주 인사를 앞두고 삼성은 26일 서초동 삼성 사옥에서 수요 사장단 회의를 평소와 다름없이 가졌다. 이날 회의는 현 사장단이 갖는 마지막 회의인 셈이다.
이날 삼성이 방위사업 부문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한다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사장단은 이에 관해 별다른 언급없이 회의에 참여했다.
서초사옥 39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수뇌부와 계열사 사장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오전 5시30분부터 회의 참석을 위해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김영기 삼성전자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여느때와 다름없이 회의참석을 위해 발걸음을 서둘렀다.
인사를 앞두고 삼성 사장단은 사소한 질문에도 말을 아끼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계열사 매각에 관한 질문도 쏟아졌지만 대부분 "잘 모르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 가능성 등 인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 역시 입을 굳게 다문 채 서둘러 회의실로 올라갔다.
삼성 사장단 인사는 다음주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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