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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2달 만에 부정평가 > 긍정평가


예산 심사 속 복지 논란이 원인, 공약 실천 미흡 지적 ↑

[채송무기자] 최근 예산 심사가 본격화되면서 벌어진 복지 논란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박 대통령은 두 달 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4%로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45%로 나타나 9월 셋째주 (긍정 44%, 부정 47%) 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긍정평가는 60세 이상에서 77%, 50대에서는 58%로 나타났고, 2030 세대에서는 19%에 그쳐 세대별 차이는 여전히 컸다. 40대는 긍정 40%, 부정 50%순이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77%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의 76%는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많았다. (긍정 24%, 부정 56%)

대통령 직무를 긍정평가한 이들은 그 이유로 '외교' 35%, '열심히 한다' 17%, '주관 있음' 11%, '복지 정책' 6%를 선택한 것에 비해 부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공약 실천 미흡' 16%, '소통 미흡' 15%, '복지 미흡' 9%, '경제 정책' 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7%를 선택했다.

경제 정책 지적은 11월 첫째주 14%에서 셋째주 8%로 줄어든 반면, '공약 실천 미흡' 응답이 11월 첫째주 12%에서 셋째주 16%로 늘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이 내세운 '신혼부부에 집 한 채' 정책에 대해서는 찬성보다 반대 여론이 높았다. 54%가 반대했고, 38%는 찬성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기혼자들과 미혼자들의 입장 차가 뚜렸했다. 결혼을 하게 되면 수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미혼층의 55%가 찬성했지만 기혼층의 59%는 반대했다. 세대별로도 미혼이 대부분인 20대는 59%가 찬성했지만 다수가 기혼인 40대 이상에서는 약 60%가 반대했다. 30대에서는 찬성 46%, 반대 48%이었다.

이 여론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6%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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