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KT(대표 황창규)는 우리나라 남∙동해상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선박무선통신 송수신소를 확대 구축, 전 해상의 통신 품질 및 커버리지 개선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선박무선통신은 무선 신호를 통해 육지와 선박 또는 선박과 선박간의 원활한 통신을 가능케 하는 서비스다. KT는 이번에 남∙동해상 선박무선통신 송수신소를 구축, 이미 기구축된 서해안까지 전 해상에 걸쳐 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KT는 부산광역시 영도구에 위치한 기존 선박무선통신 송수신소를 경상남도 통영시 용화산과 울산광역시 무룡산으로 이원화하고 안테나와 송수신 장비를 업그레이드해 통화 품질과 서비스 커버리지를 대폭 개선했다.
이를 위해 KT는 올해 2월부터 시설 이전을 위한 부지 조사와 전파환경 분석 작업을 실시했다. 기술 검증 결과를 토대로 9월부터 3개월 동안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특히 KT는 노후된 송수신 장비를 최신형으로 교체하고 기존의 수평형 안테나에서 전파 손실이 절반으로 줄어든 수직형 안테나로 최적화 하는 등의 개선작업도 실시했다.
최근 해상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유사시 긴급 조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선박무선통신의 인프라 확충은 서해 백령도와 격렬비열도, 남해 마라도, 동해 독도 등 전 해상의 최측단 섬 지역에 걸쳐 구축한 광대역 LTE–A 망과 함께 각종 선박들의 안전운항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KT는 기대하고 있다.
KT 네트워크구축본부장 윤차현 전무는 "KT는 해상에서의 긴급조난에 대비한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위해 매년 선박무선통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다"며 "국민의 안전과 편익 증진을 위해 해상과 도서 지역 통신 인프라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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