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20일 정기국회 마무리를 앞두고 회동을 갖기로 한 가운데, 이날 논의 테이블에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한·중 FTA 비준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께서 해외순방을 긴 시간 다녀오시고 외교적 성과도 굉장히 크다"면서 "국회에 보고 성격으로 하실 말씀이 많은 것 같다"고 이날 회동이 성사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전반적인 의제를 다룰 것"이라면서 "정기국회가 며칠 남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의견을 교환할 시점"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박 대통령의 다자 정상외교 성과인 한·중 FTA 및 한·뉴질랜드 FTA 비준동의안 문제를 비롯해 공무원연금·규제개혁·공기업 개혁 등 박근혜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3대 개혁 과제'의 연내 처리 문제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정기국회 내 경제 활성화 및 민생법안, 예산안 법정기한 처리 문제 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의 경우 야당과 공무원 노조가 사회적합의체 구성을 주장하면서 연내 처리에 제동이 걸린 상황인 만큼, 이에 대한 해법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은 주요 의제로 얘기를 나눌 것"이라며 "공무원연금 개혁은 야당과 협의가 안되면 해낼 수 없기 때문에 시기를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은 야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목표는 연내 처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9월 16일 여당 지도부와 긴급 회동을 통해 세월호 특별법 등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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