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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국가별 상황 따라 가격 정책 달라"


"韓서 저렴하게 판매되는 제품도 많아"…통화·관세 등 반영

[장유미기자] 다음 달 한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이케아가 한국에서 가격을 공개한 후 고가 책정 논란이 이어지자 '국가별로 다른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앤드류 존슨 이케아 코리아 세일즈 매니저는 19일 이케아 광명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케아의 제품 가격은 진출 국가의 시장에 맞게 결정된다"며 "한국 시장에 맞게 맞춤화된 가격을 책정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선보이는 제품 중 다른 나라보다 저렴한 것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케아는 전 세계 거의 동일한 제품을 판매한다"며 "제품의 생산지와 유통 경로, 매장수량, 통화, 관세, 시장 분석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진출국의 제품 가격을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케아가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하는 제품은 주로 한국에서 인기를 많이 얻고 있는 제품을 위주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케아 PS TV 캐비넷의 경우 미국에서는 10만9천 원, 일본에서는 9만7천200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5만9천900원으로 책정돼 있다.

또 한국 부모들의 소비 패턴이 자녀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진다는 점을 반영해 유아용 제품 가격도 저렴하게 책정했다.

앤드류 존슨 매니저는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이젤 가격도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2만9천900원, 2만5천7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1만9천900원에 판매되고 있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어서 가격을 좀 더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케아는 한국의 전기 규제에 맞춰 선보이는 '람판(Lampan)' 램프도 미국과 일본보다 저렴한 5천 원에 선보인다.

앤드류 존슨 매니저는 "미국은 38개 매장, 중국은 16개 매장이 있지만 한국은 광명점이 아직까진 유일해 제품 수량이 다른 나라보다 적다"며 "향후 상품 신규 출시와 한국에 들어오는 제품 수량, 직배송 시스템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해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국가보다 비싼 제품이 있지만 한국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도 많다"며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계속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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