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스마트폰 모델을 25~30% 가량 줄인다.
삼성전자 이명진 IR팀장(전무)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인베스터 포럼 2014'에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스마트폰 모델 수를 4분의1에서 3분의1 가량 줄이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모델을 줄이면 생산 역량을 집중할 수 있고, 재고관리가 모델이 많을 때보다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해, 정체된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명진 전무는 "(스마트폰 모델 축소를 통해) 대량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가 스마트폰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같은 혁신적인 요소가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대응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명진 전무는 "저가 제품의 경우 가격적인 면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 하는 데 우리는 이 부분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중국 밖 시장, 신흥시장까지는 아니더라도 개발이 좀 이뤄진 시장에 서는 가격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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